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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3

그 환자 - 재스퍼 드윗 인터넷의 책소개를 통해 처음 알게 된 책이다. 미국 대표 인터넷 커뮤니티(?)인 레딧에서 엄청난 유명세를 타고 모 배우의 영화화 계획도 나오는 등 읽기도 전에 기대감을 가질 수밖에 없는 책이었다. 정신병원에, 그 누구도 치료할 수 없고, 오히려 주변 사람들에게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2중 3중으로 격리된 환자. 그리고 젊고 능력있으며 호기심 왕성한 젊은 의사의 도전. 어찌보면 흔하게 접했을 법한 그런 소재와 주제이다. 따라서 이런 무서운 이야기를 즐길 준비가 된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잼나게 읽을 것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뻔한 이야기로 치부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런 소재일수록 이야기꾼의 솜씨를 타기 마련이다. 초반의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작가의 이야기 솜씨는 흔한 설정에서부터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지, .. 2020. 8. 25.
몬스트러몰로지스트.1: 괴물학자와 제자 - 릭 얀시 황금가지에서 새로 나온 씨리즈인 몬스트러몰로지스트 이야기 1편.서평단에 당첨되어 책을 읽고, 감상문을 쓰게 되었다. 서평을 조건으로 책을 받았기에, 감사히 잘 읽겠습니다 하는 마음이야 당연히지만, 역시 이번에도, 재미 없으면 얄짤없이 까보겠다는 마음으로 읽었다. '안트로포파기'. 들어본 사람이 있을까? 머리가 없는 대신, 몸통에 눈코입이 달려있고,사람을 잡아먹는 식인 종족.(그냥 괴물이다.) 실제 옛날 문서에 등장하는 존재에 대한 언급을 바탕으로,작가는 실존했던 괴물인 것처럼 이를 글 속에서 녹여낸다. 가볍게 책 내용을 소개하자면,우선 먼저 현대의 작가 본인이 등장한다.이러저러한 명목으로 알고 지내는 의사가, 연고 없이 사망한 노인의 수기를 한번 읽어보라고 주는데,그 내용이, 일기라고 보기에는 지나치게 .. 2017. 6. 10.
기억술사 - 오리가미 교야 기억력이 나빠서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있을 정도라서,난 이 책 제목부터 끌렸다. 그렇다.이 책을 보게 된 것은 운명이랄까. ......라는 식으로 뭔가 기대를 위한 기대를 안고 책을 읽었다. 책의 느낌은, 심각하지도 필사적이지도 않았다.바로 전까지 조금 과하게 분위기 잡는 책을 읽었던 탓일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억지로 긴장감을 주려하지 않고 편하게 술술 읽히는 느낌이다.그냥 여자들끼리 모여 앉아 이런저런 가십거리에 대해 분위기 타면서 말하는 것을 듣는 느낌이 이럴까 싶다. 작가의 글솜씨가 좋은건지, 술술 읽힌다.벌어지는 사건들도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쉽게 몰입할 수 있다. 애초에, "기억술사"라는 소재로 무겁고 심각한 스릴러/호러물..을 쓸 생각이 없었을 듯작가는 그저 주변에서 흔히 있을 법한 일인 양.. 2017. 5.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