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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크래프트2

오래된 신들이 섬에 내려오시니 - 괴이학회 *원래는 제목에 글쓴이를 쓰는데, 여러 작가가 참여한 단편집이라 책을 기획한 단체명으로 썼다. 실제 참여 작가는 전건우, 전혜진, 정명섭, 황모과, 김선민, 사마란 그 동안 읽기만 하고 감상문 남기고 싶은 책들이 밀렸는데, 이 책을 읽고는 생각보다 큰 실망감에... 그 감상을 잊어버리기 전에 먼저 써본다. 이 책을 구입한 이유는, 표지의 "코스믹 호러 x 제주설화 엔솔로지" 라는 문구 때문이었다. 개인적으로도 꽤나 좋아라 하는 러브크래프트식 공포 장르물이, 제주도 설화를 가지고, 국내작가들에 의해 시도되었구나! 라는 기대감이 상당했다. 막 표지만 보면서도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였으니, 서점에서 충동적으로 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인지 읽는 내내 실망감에 글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을 지.. 2022. 3. 20.
몬스트러몰로지스트.1: 괴물학자와 제자 - 릭 얀시 황금가지에서 새로 나온 씨리즈인 몬스트러몰로지스트 이야기 1편.서평단에 당첨되어 책을 읽고, 감상문을 쓰게 되었다. 서평을 조건으로 책을 받았기에, 감사히 잘 읽겠습니다 하는 마음이야 당연히지만, 역시 이번에도, 재미 없으면 얄짤없이 까보겠다는 마음으로 읽었다. '안트로포파기'. 들어본 사람이 있을까? 머리가 없는 대신, 몸통에 눈코입이 달려있고,사람을 잡아먹는 식인 종족.(그냥 괴물이다.) 실제 옛날 문서에 등장하는 존재에 대한 언급을 바탕으로,작가는 실존했던 괴물인 것처럼 이를 글 속에서 녹여낸다. 가볍게 책 내용을 소개하자면,우선 먼저 현대의 작가 본인이 등장한다.이러저러한 명목으로 알고 지내는 의사가, 연고 없이 사망한 노인의 수기를 한번 읽어보라고 주는데,그 내용이, 일기라고 보기에는 지나치게 .. 2017. 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