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 교보문고 홈페이지
초등학교 저학년 용으로 나온 책이다.
하지만, 무시 못한다.
왠만한 책을 넘어서는 감동과 생각할꺼리를
아주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책이다.
사실, 옛날 사람들도 좋은 책이라면 평생 두고두고 반복해서 읽었다.
좋은 책 일수록,
어렸을 때, 좀 더 컸을 때, 나이가 점점 들어가면서 다시 읽었을 때
느끼는 바가 달라지고, 또 계속해서 새롭게 무언가를 얻게 된다.
이는, 단순히 책이 지식과 정보의 나열이 아니라는 말의 증명이다.
독자의 생각을 때리는 단어와 문장,
다시 한 번 바라보게 만드는 그런 서술들이야말로
독자와 작가가 책을 통해 능동적으로 대화하는 모습이 아닐까 싶다.
따라서 같은 글이라도,
서로 얘기하는 바는 신기하게도 달라진다.
암튼,
이 책은 그런 책이다.
어린이가 읽어도 얻는 바가 있다면,
그 함축된 내용이 결코 가볍지 않아서
다 큰 어른인 내가 읽어도 감동과 고민거리를 주는 책.
작가의 전작인 "이게 정말 사과일까?" 에서는
그야말로 사과 하나가지고 어디까지 가나...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은 이제 그정도 상상의 나래를 넘어선다.
작가의 또 다른 책인 "이게 정말 천국일까?" 역시 재미있다.
제목은 비슷한 씨리즈로 나왔지만,
내용과 생각할 꺼리는 계속해서 달라진다.
이쯤 되면 역시
작가에 감탄할 수밖에 없다.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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