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1 모나드의 영역 - 쓰쓰이 야스타카 일본의 SF거장이면서 그만의 독특하고 과감한 글로 고정팬을 거느린 작가의 책이라고 하여 기대감을 가지고 읽은 책이다.(여담인데, 작가의 히트작 중 애니메이션으로도 유명한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개인적으로 애니메이션 보다가 졸만큼 그닥 재미를 느끼진 못했었지만...) 일단 재미는 있다.근데, 뭔가... 이 찜찜하고 난감한 느낌은 뭘까... 어쩐지 농락당한것 같은 기분이다.작가가 날 뭘 어떻게 농락하겠냐만은, 책 후반부 즈음부터는 내내 그런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사실 초중반까지는 거침없이 재미있게 읽었다. 평범한 추리소설 같이 시작했다가, 생각보다 무겁지 않은 전개에 휙휙 넘기다 보면할아버지가 손자한테 얘기해주는 느낌(?)도 나고에코의 '장미의 이름'을 읽었을 때 느꼈던 머리 터질 것 같은 경험도 하.. 2017. 1.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