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신들이 섬에 내려오시니 - 괴이학회
*원래는 제목에 글쓴이를 쓰는데, 여러 작가가 참여한 단편집이라 책을 기획한 단체명으로 썼다. 실제 참여 작가는 전건우, 전혜진, 정명섭, 황모과, 김선민, 사마란 그 동안 읽기만 하고 감상문 남기고 싶은 책들이 밀렸는데, 이 책을 읽고는 생각보다 큰 실망감에... 그 감상을 잊어버리기 전에 먼저 써본다. 이 책을 구입한 이유는, 표지의 "코스믹 호러 x 제주설화 엔솔로지" 라는 문구 때문이었다. 개인적으로도 꽤나 좋아라 하는 러브크래프트식 공포 장르물이, 제주도 설화를 가지고, 국내작가들에 의해 시도되었구나! 라는 기대감이 상당했다. 막 표지만 보면서도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였으니, 서점에서 충동적으로 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인지 읽는 내내 실망감에 글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을 지..
2022.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