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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ught fragments

완벽, 완성

by 별나라어린이 2020. 4. 15.

 

 

 

난 뭔가 즉흥적인 행동은 부담스럽다

 

때문에 사람들과 대화할 때에도 조심스럽고, 

또 말이나 행동을 하고 나서도 후회하는 적이 많다.

 

아 그때 내가 왜 그랬을까.

왜 하필 그런 말을 해가지고

등등

 

 

이 블로그만해도 그렇다.

 

 

로그인해서 보면

시작해놓고 완성짓지 못한 글들이 많다.

 

전부 다 일단 쓰고 싶어서 시작은 했지만

뭔가 부족해서.. 끝맺음을 못하겠어서

이대로 올리기엔 좀 부끄러워서

아쉬워서 등등

 

그래서 그냥 공개되지 못한

미완성의 글들이 많다.

 

 

사는게 바쁘다보면

한참을 글을 못 쓸 때도 있고

관리 못하고 방치해놓기도 하고

 

그러면 공개되지 못한 글들은

몇 년이고 그냥 잠자고 있는 거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내 욕심인거고

용기를 내지 못해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공개를 한다는 건

 

이정도면 욕 안먹겠다

누가 머라 안하겠다

내 마음에 든다

 

그런 거겠지.

 

근데 그 기준이 뭔가 절대적인 것도 아니고

또 괜한 고민인 것일 수도 있다.

 

결국은 남들이 아무리 괜찮다고 해도

내가 불안하면 못내놓는 것 아니겠는가.

 

 

 

나이를 조금씩 먹으면서

그런 부분들을 조금씩 내려놓고는 있는데

 

그래도 아직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면이 많다.

 

 

 

사실 방문자 거의 없는 이런데에

그 어떤 똥글을 싸지른다 해서

뭔 문제가 있을까 싶다.

 

 

결국 남 눈치를 본다는 내 스스로의 생각에 갇혀서

존재하지도 않고, 이루지도 못할

완벽한 글을 꿈꾸기만 하는 걸텐데.

 

 

 

좀 더 스스로 용기를 갖고

시도해봐야겠다.

 

어차피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는 생각으로.

 

 

안그러면 평생 아쉬워만 하며

살지도 모를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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