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oks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 데이비드 발다치

by 별나라어린이 2018. 12. 2.

이미지 출처 : 교보문고 홈페이지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말 그대로, 모든 것을 기억한다.



기억력이 심히 나쁜 나로서는 정말 부러운 능력이 아닐 수 없으나

뭐든 과하면 모자람만 못하다고, 

단점도 있다.



잊고싶은 괴로운 기억들까지 모조리 생생히 기억할 수밖에 없다는 점

그 기억이 강렬하고 처절할수록, 평생 그 고통을 생생히 느낄 수밖에 없음이라.


영화 이터널 선샤인에서도.. 오죽했으면 주인공들이 그랬을까..

물론 영화의 주제는 사랑에 대한 내용이라 조금 다른 의미로 쓰이긴 했지만


그래도 괴로운 일을 겪으면, 잊혀질 때까지 잠도 못자고 있는 스트레스 없는 스트레스

다 받는 나로써도 충분히 예상이 되긴 한다..





좀 딴 얘기를 했는데,

어쨌든 이 책은 이런 특이한 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겪는 이야기다.


책 얘기로 돌아가서,




이 책은 독자들을 그냥 쭈욱~ 빨아들여서 

책의 마지막 순간에 가서야 툭 뱉어낸다.


그 사이 독자는 기가 다 빨려서 

놓여날 때쯤엔 저도 모르게 한숨이 나온다.



그만큼 흡입력있는 소설이다.



과잉 기억 증후군을 가진 주인공은

그 자체만으로 평범하지는 않다.


평범한 주인공이 예기치 못한 사건과 맞딱드리며 전개되는 이야기라면

그만큼 평범함 독자들의 몰입을 쉽게 할 수도 있겠지만


개성 넘치는 주인공을 잘 쓰게 된다면,

평범함을 넘어서는 독특한 경험을 가능케 함으로써

더욱 짜릿한 모험을 하게 만든다.



그런 점에서 이 소설은

정말 매끄럽게 독자를 독특한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다.


특별히 걸리는 부분도 없이 능숙하게 전개해나가는 작가의 능력이

역시 부럽다...


왜이렇게 잘 쓰는 사람이 많은겨...ㅠ.ㅠ

독자로써 행복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질투도 하게 된다.




줄거리는

딱히 소개를 안해도 될 것 같다.


어찌보면, 많고 많은 이야기들에서 많이 다뤄온

그런 사건들이 펼져진다.


다만 차이점은

이 사건을 겪는 주인공의 특별한 능력이고,

이 주인공의 괴로운 과거와 얽히면서 흔한 이야기들과 차별화 된다.




그냥 읽고도 후회하지 않을 내용이다.




이 주인공으로 계속 씨리즈가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다음 이야기도 읽어봐야겠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