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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

묘진전 - 젤리빈

by 별나라어린이 2018. 2. 10.


* 전 4권 중 가장 표지가 맘에 드는 2권을 골랐다.





"옛날 이야기" 느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멋진 만화.


거친듯 섬세한 그림체도 마음에 들고, 그만큼 어울리는 이야기야말로 진짜 푹 빠져들 수밖에 없을정도로 매력적이다.



등장인물들의 갈등과 욕망에 따른 행동, 그리고 우연과 필연이 겹쳐지면서 '파국'이라는 말에 걸맞게 흘러가는 이야기들, 



다만, 그가운데 '산이'야말로 가장 뭔가를 기대하게 만드는 인물로 시작했지만, 결국 운명에 사로잡혀 수동적으로 파멸해가고 마는 캐릭터가 되어 아쉬웠다.

결말이야 어떻든, 그 캐릭터를 통해 뭔가 주인공들의 결말이 바뀌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결국, 제목처럼 주인공은 묘진이었다.

작가는 묘진이 다른 등장인물을 이어주는 실 같은 존재라고 했으나,

실제로도 묘진이야말로 모든 사건의 시작과 끝, 그리고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진정한 주인공이었다.



어쨌든, 분위기도 스토리도 그림도, 어느 것 하나 마음에 안드는 것 없이 정신없이 빠져들어 읽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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