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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

다치바나 다카시의 서재 - 다치바나 다카시/와이다 준이치

by 별나라어린이 2017. 2. 23.



예전에 "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 라는 책에서...

작가 "다치바나 다카시" 의 엄청난 독서량에 놀랐지만,

솔직히 이 사람이 일본 내에서 얼마만큼 지성인으로 인정받고 존경받는지는 

사실 우리나라에 그다지 알려지지는 않았다.


물론 나도 잘 몰랐고...지금도 잘 모르고..


공교롭게도, 그가 쓴 책이 둘 다 자신의 책 자랑(?)이 주된 내용이었고,

실제로 그가 일본 내에서 추앙받는 이유를 알만큼 뛰어난

그의 다른 저작을 읽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책 자랑...이라고 쓰니까 왠지 비꼬는 것 같은데,

딱히 비꼬고 할 일은 물론 없다.


엄청나게 많은 책을 읽었다는 점과,

그 자신의 서재를 무려 건물 한채만큼(왠만한 도서관 급)이나 가지고 있다는 점은

부럽고 샘 날만한 일이지만.



이 책에서는 그래도

다카시 본인의 지식의 단편을 조금 더 엿볼 수 있다.

평생 왠만한 학자들이 하나만 파고들어 연구해도 모자랄 분야들을

상상 이상으로 폭넓게 알고 있었다.


정치, 경제, 역사, 철학, 지리, 언어, 물리, 천문, 생물, 환경 등등

그냥 보통 사람들이 알만한 왠만한 학문 분야는 관련 서적만 거의 

책장 한 칸 이상씩을 차지할 정도의 책을 가지고 있으며


저널리스트로써 집중적으로 취재했던 분야라든가,

관심이 생겨서 공부를 시작했던 분야 등은 더 깊게 파고 들었다고 한다.


역사 분야를 예로 들자면,

고대사부터 현대까지의 거의 전 시기에 걸쳐, 그것도 일본과 세계사를 다 아우르는 것은 물론이요

당연히 여기서부터 파생하여 나오는 새로운 분야까지도 

그물 엮듯이 줄줄 엮어가며 공부하고 독서를 하였다고 한다.




단순히 자신이 읽은 책들과 자신의 장서들을 소개하는 내용에서조차

어렵지 않게 드러나는 지식만으로도 그가 평생 얼마나 많은 공부를 해왔는가 알 수 있긴 하다.



다만,

생각보다 이 책의 임팩트가 약한 이유는,

역시 그가 존경받는 지식인인 것은 일본에서이고,

한국에서는 대다수가 알지 못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리고 본격적으로 학문을 연구하는 학자라기 보다는

그 시절 시절 일본의 이슈들을 파고들어 추적하며 토론하고 글을 써온

저널리스트가 본질인 까닭에


역시 일본 이외의 지역에서는 그다지 유명하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검색해보면,

생각보다 다카시의 책이 많이 우리나라에 번역되어 들어온 것 같다.

그가 본격적으로 쓴 글을 읽어보면 그에 대한 생각이 좀 더 달라질까나.





참조.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 다치바나 다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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