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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3

카피캣 - 알렉스 레이크 하..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나름 재미가 있긴 한데, 보면서 여러 모로 답답했다. 무엇보다도, 온갖 방식으로 주인공을 흉내내어 일을 벌이는 것을 사실상 멀뚱히 놔두기만 하는 주인공과, 자식까지 낳고 함께 한 세월이 몇 년인지, 아내를 믿지 못하고 의심만 하는 남편. 그야말로 고구마 같은 상황에 고구마 같은 캐릭터들의 향연이다. 고구마의 첫 시작인 페이스북 사칭. 본인 사칭에, 도용된 사진들이 가족들의 사생활까지 넘나드는 판국에 어물어물 가만히 있다가 증거를 다 놓치질 않나.. sns시대가 도래한지 얼마 안되었나 싶을 정도로... (물론 아직도 이용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근데 문제는 주인공은 엄연히 sns를 활용한다는 것) 점점 강도를 더해가는 사칭에 대응하는 사람 치고는 너무 소극적이고 안일하지 않은가.. 2020. 11. 11.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 데이비드 발다치 이미지 출처 : 교보문고 홈페이지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말 그대로, 모든 것을 기억한다. 기억력이 심히 나쁜 나로서는 정말 부러운 능력이 아닐 수 없으나뭐든 과하면 모자람만 못하다고, 단점도 있다. 잊고싶은 괴로운 기억들까지 모조리 생생히 기억할 수밖에 없다는 점그 기억이 강렬하고 처절할수록, 평생 그 고통을 생생히 느낄 수밖에 없음이라. 영화 이터널 선샤인에서도.. 오죽했으면 주인공들이 그랬을까..물론 영화의 주제는 사랑에 대한 내용이라 조금 다른 의미로 쓰이긴 했지만 그래도 괴로운 일을 겪으면, 잊혀질 때까지 잠도 못자고 있는 스트레스 없는 스트레스다 받는 나로써도 충분히 예상이 되긴 한다.. 좀 딴 얘기를 했는데,어쨌든 이 책은 이런 특이한 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겪는 이야기다. 책 얘기로 돌아가.. 2018. 12. 2.
와처스 - 딘 R. 쿤츠 이미지 출처 : 알라딘 홈페이지 중고서적 한참 전에 읽은 책인데,한동안 나의 인생소설 중 하나였다. 하도 오래 전에 읽어서 사실 큰 줄거리 정도밖에 기억에 남지 않는다.심지어는 지금 이 글을 쓰기 위해 인터넷 검색을 해서 나온 등장인물 이름조차 생소할 지경인데; 그래도 당시 받았던 인상과 느낌은 지금도 생생하다. 삶이 무력하지만 왕년에 싸움 좀 배운(앞으로 펼쳐질 서바이벌을 위한 밑밥) 외로운 남주인공이어느 날 우연히 더러운 개 한마리를 만나고, 어찌어찌 집으로 데려온다.평범한 개인줄 알았던 그 개는 생각 이상으로 영특한 모습을 보여주고,이런 저런 확인 끝에, 지성인 수준의 대화가 가능할 만큼 머리가 좋다는 것을 발견한다. 오래된 인간의 가장 친한 동물친구가인간만큼 똑똑하다면 어떨까? 라는 상상 실제로 .. 2017. 2. 8.